로뎅 미술관은 원래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오귀스트 로뎅의 거처로 이용된 곳이었다. 그가 죽기 전에 이 장소를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만드는 것을 조건으로 작품과 그가 소장한 전시물을 포함하여 국가에 기증하였고, 1919년에 이르러 미술관으로 개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생각하는 사람"과 "입맞춤"을 비롯한 로뎅의 유명한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생각하는 사람"
미술관 앞에는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가지런히 정돈된 전형적인 프랑스식 정원의 모습이다.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작품들.
"칼레의 시민"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 전쟁 당시, 칼레 시(市)가 오랜 공방전 끝에 항복하게 되자 영국군은 그동안 치른 인명 손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시민을 몰살하려고 하였다. 이에 칼레 시의 사절이 간절하게 협상을 하였는데 영국 왕은 칼레 시민들의 생명을 보존해 주는 대신 대표로 6명이 처형되는 것을 조건으로 요구하였다.
그런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에 6명의 귀족들이 처형 대상이 될 것을 자청하였다.
이 조각은 그 당시의 비장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다. 처음에 로뎅에게 이 작품을 만들 것을 의뢰하였던 칼레 시 당국은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표정이 너무나 잘 드러나 있는 이 작품을 보고 못마땅해 했다고 한다.
"지옥의 문"
로뎅은 수십 년 간에 걸쳐 이 작품을 만들었으나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고 한다.
오르세 미술관에는 석고로 된 작품이 있는데 그것이 실제로 로뎅이 작업하였던 것이고 이곳에 전시된 청동 작품은 석고 작품을 바탕으로 본을 뜬 것이라고 한다.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한 로뎅의 많은 유명 작품들은 이 "지옥의 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었던 것을 독자적인 작품으로 내 놓은 것이다. 그만큼 이 작품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
아래의 사진이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석고로 된 "지옥의 문"이다.
건물 안쪽에서 바라본 정원.
건물 내에도 많은 청동과 석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순교자"
"영원한 우상"
"입맞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파울로와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지옥의 문" 상단의 "망령" 중 하나인 듯.
"우골리노"
단테의 신곡에서 자기 아들 및 손자들과 함께 감금된 우골리노가 서서히 아사상태에 이르다가 죽기 전에 자기 자손들의 시신을 먹은 것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출처 : http://blog.paran.com/beagled/3315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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