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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편제 촬영지, 청산도로 떠나는 영화 같은 여행

자하연 2010. 7. 20. 11:02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우보(牛步) 민태원 선생께선 ‘청춘예찬’에서 이같이 말씀하셨는데요,
되뇌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운 풀내음이 전해올 것만 같은 이 단어 ‘청춘’ 외에, 여러분은 또 어떤 단어에 가슴이

설레시나요?

제게는 ‘여행, 영화, 친구’ 가 바로 그러한데요, 오늘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바로 ‘친구와 함께 떠나는 영화 촬영지로의 여행’입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진, 풍광이 매우 빼어나기로 이름난 곳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만 봐도 청산도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짐작하실 수 있겠죠?

 

완도에서 출발하여 50여 분 바다 바람에 귀를 간질이며 배를 타고 가면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서편제와

봄의 왈츠 세트장은 항구에서 걸어서 2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도,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인 이청준 선생의

‘서편제’를 한 번쯤은 접해 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아비가 딸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이 촬영 세트장을 보고 있노라니,

한(恨)이 사무쳐야 참된 소리가 나온다며 딸 송화의 눈을 멀게 한 아비와, 한(恨)의 소리를 지켜내기 위해 그리웠던

동호를 모른 척 떠나는 송화, 이처럼 안타까웠던, 하지만 아름다웠던 소리꾼의 이야기가 떠올라 다시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서편제 세트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드라마 봄의 왈츠의 세트장이 있습니다. 지난해 ‘찬란한 유산’에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효주 씨가 풋풋한 신인 시절에 촬영한 작품이죠.

 

 

                        

 

 

두 층으로 된 세트장 안은 흰색, 초록색, 연두색 등으로 매우 예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목을 축일 수 있는 작은

카페도 안에 마련되어 있고요, 하얀색 피아노는 방문객들에게도 연주가 허용되어 있답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온 남성분들이라면 우연을 가장해 그간 몰래 갈고 닦아온 피아노 실력을 뽐 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퐁당퐁당으로는 안 될 겁니다. 참고로 봄의 왈츠의 남자 주인공(서도영 분)이 유능한 피아니스트였거든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정말 그림 같다, 정말 영화 같다”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될 때가 있죠? 청산도에 가보면

그림 같은, 영화 같은 풍경이 정말로 내 눈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어떠세요? 올 여름, 영화 같은 청산도로 친구와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 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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