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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공동화 사례

자하연 2010. 2. 5. 00:04

1. ()삼양사 / 제당업체간 연계수송 효시

 

()삼양사(대표 ) 지난 94 12 제당업체인 제일제당, 대한제당과 함께 물류공동화추진위원회 발족시켜 우리나라 물류공동화사업의 시발점을 이루었다.

현재 이들 업체와 연계수송 복화수송 공동배송센터공동이용 소비대차운영사업 등의 공동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양사의 물류공동화는 제당업체간 연계수송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삼양사 울산공장 차량이 설탕을 적재하고 수도권 거래처에 수송한후 돌아올때에는 대한제당 인천공장에 들러 영남권 거래처에 보낼 설탕을 수송하고 삼양사 울산공장으로 돌아오는 2회사간 연계수송이다.

이렇게 제당업체간 물류공동화를 실시함에 따라 가장 효과는 화물차의 공차율을 감소시켜 물류비를 절감시킨 것이다. 물류비절감은 부문별로 운송부문 875,500만원, 하역부문 435.600만원, 보관부문 334,500백만원, 포장부문 391,400만원, 기타부문에서 118,6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였다.   

삼양사는 전주에 자체 컨테이너야적장을 보유하고 있지않아 수출입시 사용하는 컨테이너에 대해 부산에 컨테이너세를 지불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삼양사는 인접한 한솔제지와 제휴해 수출용컨테이너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서 원료를 실은 컨테이너가 한솔제지 전주공장에 도착하면 컨테이너는 돌아갈때 삼양사의 수출품을 채워 부산항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컨테이너를 공동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컨테이터 사용량의 30% 이런 형태로 공동활용되고 있다.

삼양사는 삼화제관과 간지 파렛트 탑보드 등의 물류자재 회수를 공동화해 연간 4,5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배합사료와 그룹사내 물류공동화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95년부터 97 6월까지 97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 ()삼영물류 / 동종 경쟁업체와 공동배송

 

물류전문업체인 ()삼영물류는 특송업, 창고업, 복합운송주선업, 항공화물대리점, 특수화물자동차운송사업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정보통신 7개업체의 PC 공동보관하고 용산전자상가지역에 공동으로 수송하는 공동배송 납품대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공동으로 동일품목의 배송을 실시하여 이용업체는 차량의 대형화를 통해 운행차량대수를 줄여 물류비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배송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더불어 기계화가 편리하게 이뤄져 물류작업의 생산효율을 높일 있었다. 삼영물류도 배송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할 있어서 사업수익도 늘리고 고객서비스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삼영물류는 특송사업부문에 있어서 삼성전자 15개사의 컴퓨터를 배송하고 있으며, 진로하이리핑 13개사의 택배업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SBK 4개사의 소프트웨어 배송, LG정보통신 6개사의 정보음향기기를 배송하고 있다.

물류사업부문에 있어 일산지역에서는 삼성SDS 5개사의 택배물품을 맡아 공동 배송하고 있으며, 청주~수원간은 전자제품과 가구를 복화수송하는 지역교차 복화수송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삼영물류는 물동량의 기복을 서로 보완하여 평준화에 의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개별업체들이 각각 배송할 경우 소형차량 배송에 따른 운행차량 증가 문제, 배송서비스수준 유지의 어려움, 비용증가 등이 발생할수 있다.

삼영물류측은 공동배송으로 단위당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였고 이들 업체들이 물동량의 기복을 서로 보완하여 평준화해 줌으로써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그러나 동종업계의 공동배송에 따른 어려움도 몇가지 있다. 참여업체들의 판매량 거래처 등에 대한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참여업체간 운임의 합리적인 배분도 중요한데 이것은 물류전문업체의 가격체계와 채산성과도 직결된다.

 

 

3. 제일제당() / 협력업체와 수송.보관 공동화

 

’96 물류대상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제일제당())대표 ) 기업들과의 물류공동화를 통해 물류효율화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자체 유통망과 물류망을 통해 동원산업과 경쟁관계인 참치가공업 체인 사조산업의 로하이 참치를 판매키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경쟁회사인 동원산업 한솔그룹과 물류공동이용에 대한 협약을 맺고 지역별로 제품을 공동으로 수송하고 있다.

제일제당과 동원산업은 물류는 공동, 판매는 경쟁이라는 공동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같은 식품회사로서 샘물, 레또르트식품, 음료, 육가공분야는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회사간 공동화 형태는 제일제당의 인천공장과 김포공장에서 생산되는 설탕 조미료, 식용유, 배합사료, 생활용품 등을 경남지역 거래처 물류센터로 운반하고 회송할 동원산업 창원공장에 들러 참치제품을 싣고 수도권과 인천지역으로 수송하고 있다. 공동화를 통해 양사는 20%(연간 6억원) 물류비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한솔그룹과는 인천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제품을 경기도 안성지역의 물류센터로 싣고 가서 다시 회송할 한솔그룹 아산공장에 들러 제품을 싣고 인천지역으로 오는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포장재 협력업체인 ()대경인더스트리와 물류공동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공동으로 수송하고 있다. 수송방식은 제일제당의 인천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대전`충청지역으로 싣고가고 차량이 회차시 충북 청원군에 소재한 대경스트리의 공장에서 식용유 포장용기를 적재하고 경인지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경인더스트리는 전체 수송비의 10%이상을, 제일제당은 4% 절감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물류동맹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두양나이론, 효성, 한국파렛트풀과 공동수송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한진과는 인천-부산간 연안수송시스템을 개발, 실시해 업계의 화제를 모았었다.

 

 

4. 한진-삼익종합운수 / 물류기기.장비 공동이용

 

()한진은 삼익종합운수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물류장비와 물류기지를 공동으로 사용한다. 양사가 제휴하는 것은 *철도컨테이너기지, 컨테이너야적장 물류기지 *트럭 철도화차 선박 물류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앞으로 필요시 물류기지 건설에 공동투자를 해나가게 된다.

양사는 한진이 전북지역에 철도수송을 위한 새로운 컨테이너기지를 조성할때까지 삼익종합운수의 익산 철도컨테이너기지를 공동사용하고 있다.

 

 

5. 한솔제지-한라펄프제지 / 물류동맹, 신문용지 공동배송

 

한솔제지의 계열사인 한솔CSN 경쟁업체인 한라펄프제지와 물류동맹을 맺고 신문용지를 공동배송하고 있다.  

한솔CSN 한라펄프제지가 생산하는 신문용지를 영남지역에 배송 공급하고 있다. 한라펄프제지는 영남권에 자체 물류센터가 없어 임대창고를 사용해 왔고 전문성이 없는 외부업체에 용역을 줌으로써 보관·하역·운송시 파손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없어졌다.

한솔CSN 한솔제지의 신문용지를 운송 배달하고 있어 신문용지 취급에 적합한 물류센터 수송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한라펄프제지는 공동배송으로 물류비를 최대 10%정도 절감하고 유통품질 납기 대고객서비스를 개선했다.

한라펄프제지는 모두 2,500억원을 투자해 하루 750, 연간 25만톤 규모의 신문용지 생산공장을 지난 3 완공했다. 한솔제지의 신문용지 생산량은 연간 80만톤이다.

 

 

6. ()레스코 / 국제 물류공동화 모델 제시

. 양국업체 참여, 사업범위 확대

 

한일합작 공동물류회사인 ()레스코(RESKO)(대표 전중신) 동원산업을 주축으로 삼양사, 애경산업, 대한통운과 일본의 미쓰비시상사가 자본금 3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12 설립했다.  

각사별 참여지분은 동원산업 35%, 삼양사 19%, 애경산업 19%, 대한통운 18%, 미쯔비시상사 10% 최대주주인 동원산업이 경영과 사업추진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사령탑인 전중신 사장은 동원산업 물류사업본부장 출신이다.

레스코는 앞으로 도매보관을 주업종으로 공동배송, 공동하역, 공동관리 등의 일괄납품대행업과 물류네트워크, 물류전산정보망을 통한 도매유통 등의 도매물류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레스코의 전직원은 사장을 포함한 13명으로 지분참여사에서 차출되어온 물류베테랑들로 정예부대나 다름없다.

레스코는 올해초에 일본 삼능상사의 계열사인 로쇼쿠로부터 일괄납품대행 시스템을 중심으로 경영컨설팅을 받아 도매물류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기흥에 대지 3천평, 건평 1,500평의 물류센터1 건설했다. 오는 99년까지 수도권 순환철도선을 따라 비슷한 규모의 물류센터 3개를 건립할 예정이며, 2000년까지 부산, 대구, 대전 전국5 지역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전중신 사장은 사업초기에는 지분참여사가 위탁하는 물량과 위탁사의 물량을 공동집배송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가 되고, ’99년에 전국 물류네트워크가 갖춰지면 레스코의 책임하에 상품을 구입하거나 또는 자체상표(PB) 개발, 판매하는 도매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말했다.

레스코는 앞으로 10년후엔 물량취급액 1조원, 수수료수입 435억원, 매입하여 판매하는 도매물류매출액 3,748억원으로 4,183억원의 외형을 자랑하는 도매물류 회사로의 성장을 장담하고 있어 성공여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