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물류의 특징과 전제조건

TPL(Third-party logistics)의 특징과 전개조건

 

 

1. 정의

 

서드파티 로지스틱스라는 것은 「하주에 대해서 물류개혁을 제안하고 포괄해 물류업무를 수탁하는 업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화주는 상품의 매상고 동향이나 생산계획 등의 기업전략 중핵에 맞는 분야를 포함,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와 그 정보와 효율화로의 노력을 공유하는 것이 된다. 결국 서드파티 로지스틱스는 단순히 비용절감을 위해 물류기능을 외부에 위탁해 실행하는 아웃소싱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에서부터 공급체인상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측면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2. 발전과정

 

서드파티로지스틱스는 자사물류 ⇒ 물류자회사 ⇒ 제3자물류라는 단순한 절차로 발전과정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으너 실제 이행과정은 이보다 복잡한 구조를 보인다. 특히 서비스의 깊이 측면에서 볼 때 물류활동의 운영 및 실행 ⇒ 관리 및 통제 ⇒ 계획 및 전략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치고 서비스의 폭 측면에서는 기능별 서비스 ⇒ 기능간 연계 및 통합 서비스 ⇒ 기업간 연계 및 통합 서비스의 발전과정을 거친다고 할 수 있다.

 

 

3. 사업내용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서비스내용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 지불운임의 감사

- 케리어의 선택

- 하주운수부문의 대행

- 정보기능의 제공

- 서류작성 수송관리 및 클레임처리

- 배송수배(크로스 도킹 져스트 인 타임)

- 운행관리(철도 트럭 운행관리, 창고거점수배, 운임절충 등의 종합관리)

- 복합수송

- 국제로지스틱스

 

 

4. 전개조건

 

미국에서의 조사결과에 의한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조건을 보면 다음과 같다.

 

(A) 사업자에게 요구되는 조건

 

①고학력을 중심으로한 높은 컨설팅능력/화주기업이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를 선정함에 있어서는 기획력이나 제안력 등의 컨설팅능력, 교섭능력, 실무수행능력 등이 평가기준이 된다. 이 때문에 화주기업이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10개사에서 20개사에 의한 공개모집 방식이 행해진다. 기업화주는 이들의 사업자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상사업자를 좁혀간다. 이런 점에서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는 고도한 지식이나 고객 결정권자의 교섭력이 요구되며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고학력을 중심으로 한 높은 컨설팅능력을 가진 인재의 확보가 요구된다.

 

②장기에 걸친 시장(상대방기업)조사에 관계되는 리스크부담/상기의 경과를 걸쳐 최종적으로 1사가 선정되지만 이 때문에 하주기업이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1년에서 반년의 기간을 요한다. 이 때문에 장기에 걸친 시장조사에 관계되는 인적 물적코스트가 생기지만 공모에서 지게 되면 당연히 이 코스트는 회수할 수가 없다는 커다란 리스크부담이 있다.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는 이러한 리스크부담에 견딜 수 있는 정도의 기업체력이 요구된다.

 

③글로벌한 서비스수행능력/국제수평분업의 진전에 따르고 기업은 그 업종이나 규모를 묻지 않고 조달 및 판매의 양면에 걸쳐 글로벌한 사업을 전개해 간다. 이러한 기업을 고객이라 하고 위탁을 받는 부사업자도 필연적으로 글로벌한 서비스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이 때 고객기업에 있어서는 리드타임이나 화물의 추적 등에 있어서 국내수송과 손색없는 서비스품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수송네트워크가 필요하게 된다.

 

④게인쉐어링요금의 고려(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용인)/하주기업과의 계약기간은 3년에서 10년 정도의 변동은 있지만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있다. 이것은 계약까지의 필요한 비용 외에도 창고 등의 시설이나 정보시스템 등의 팽대한 초기투자를 행하지 않으면 상각기간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초기투자에 있어서 리스크를 카바하고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의 커다란 수익원이 될 수 있는 것이 「게인쉐어링」의 요금제도이다. 이것은 업무의 수탁계약시에 고객에 대해 일정의 물류코스트의 삭감목표를 보증하고 그 삭감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경우 이것을 고객과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의 양자에서 분배한다는 것이다.

 

양자의 이익분배는 「통상 50%씩」이 되고 있으며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을 경우는 패널티가 부과된다. 이 게인쉐어링요금은 그것 자체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성격을 가진 것이지만 한편으로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 및 고객기업의 쌍방에 있어서 한층 코스트저감에 협력, 노력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의미에서도 주목해야 될 것이다.

 

⑤정보오픈/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의 역할은 하주기업에 대해 최적합한 수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화주기업의 물류만이 아니라 판매나 재고에 관한 정보 등 경영에 관계되는 폭넓은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이 때문에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는 고객기업의 충분한 경영정보의 오픈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오픈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는 제1이 계약에 있어서 오픈된 정보의 비밀의무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에 있다. 여기에 사업자도 수탁한 업무에 관한 정보를 오픈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업무가 적정하게 행해지고 있는가 어떤가의 재무적인 검사권한도 고객에게 주는 등의 쌍방향의 정보오픈의 중요성도 지적되고 있다.

 

(B) 사업자, 고객 쌍방 및 사회환경으로서 요구되는 조건

 

①충분히 경쟁적으로 선택의 자유가 있는 수송시장/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은 고객에 있어서 가장 싸고 편리한 수송기관이나 물류시설을 조달하고 또는 이것들을 조합시켜 고객의 업무를 위해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요점이다. 따라서 서비스의 수행에 있어서는 이들의 수송기관 등을 자유롭게 조달할 수 있는 자유로운 경쟁시장이 존재하는 것이 전제된다. 또 한편으로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수송기관을 타임리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때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자는 모회사의 수송기관 이외에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게 된다.

 

②정보통신수단의 철저 활용/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전개에는 정보시스템의 충실이 불가결하게 되고 있다. 수탁한 화주의 물류업무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송, 보관, 수발주 등의 업무 최적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으며 그를 위해서는 고도한 정보시스템에 관한 능력이 최대의 무기가 된다. 바꾸어 말하면 정보관리능력이 동업 타사와의 주요한 차별화전략이 되고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전개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③기업조직과 고용의 유연성/고객기업에 있어서 업무의 아웃소싱은 필연적으로 종래의 기업조직 개발과 종업원의 고용재배치가 검토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에 있어서는 서드파티 로지스틱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드러스틱한 업무의 아웃소싱을 받아들이기 쉬운 소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 미국에서의 성장 배경

 

미국에 있어서 로지스틱업무의 중요성은 1970년대부터 이미 인식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는 각 운송모드마다에 미국 특유의 엄격한 운송행정의 관리하에 있었기 때문에 종합적인 물류서비스의 제공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구미에서처럼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트포워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미국운수행정의 규제완화정책에 의해 항공, 철도, 트럭 등의 분야에서 시장경쟁원리가 도입돼 화주, 사업자 쌍방에 맞춰 서비스개선을 위한 신규사업의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미국기업의 국제시장으로의 진출, 글로벌화에 의한 국제시장에 있어서 경쟁의 격화, 동시에 국내시장의 경쟁격화 등의 배경으로 각 화주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경영개선이 행해졌다. 이 기업개혁 중에서 로지스틱스부문의 개선, 물류코스트의 삭감이 커다란 과제가 돼왔다. 물류사업자들도 이들 화주기업의 요청에 응하기 위해 또 자기의 생존을 위해서도 새로운 시장으로서 로지스틱스분야로의 진출을 꾀했다.

 

제3자물류를 행함에 있어 법적규제는 없지만 단지 대규모사업자는 프로파티 브로커와 포워더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중 특히 규제완화 후의 프로파티 브로커의 진출이 눈에 띄고 그것에 따른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사업으로의 참여사업자가 증가했다. 규제완화 이후 급격하게 프로파티 브러커의 참여가 증가해 1983년 이후에도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형태는 대규모 수송업자나 창고회사를 모체로 하는 어셉트(자산)계와 포워더나 컨설턴트계회사를 모체로 하는 논 어셉트계가 있고 이 중 대규모에 속하는 것은 전자의 형태가 많다. 어셉트계의 그룹으로서 대규모 트럭사업자를 모체로 하는 Menlo Logistics, Ryder DL, JB Hunt Logistics 등 통관사업자를 모체로 하는 Fritz, Harper 그룹 등 철도사업자를 모체로하는 Skyway Freight Systems, 에어익스프레스업자를 모체로 하는 Fedex Logistics 등이 있다. 미국에 있어서 서드파티 로지스틱스는 미국운수행정의 일련의 규제완화를 배경으로 급성장을 이루었다.

 

이 결과 미국에 있어서 물류업계의 시장규모는 약 4,600억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시장규모는 200억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보면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시장규모는 물류시장의 4%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된다.  

 

 

♣ 유럽의 동향

 

유럽의 서드파티 로지스틱스의 등장 배경에도 규제완화정책이 있었다. 규제완화는 국제수송만이 아니라 국내수송의 운임에도 커다란 영향을 초래했다. 특히 카보타쥬수송의 자유화에 의해 저렴한 운임으로 각 국가간의 차가 없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랜 운임규제가 이어져 온 독일 등의 운임은 자유화된 1994년 1월 이후 반년만에 20-30%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워더는 EU 제국에서 약 10만개사가 존재하고 있지만(트럭 사업자는 약 40만개사) 이들에 대해서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구미는 종래 국제수송에 있어서는 통관업무를 필요로 하는 것 등으로 인해 포워더가 성장했다. 그러나 1993년 이후 관세종합에 의해 포워더의 수입이 급격히 저하돼 기업경영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 때문에 포워더는 생존책의 일환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보서비스를 핵으로 하는 서드파티 로지스틱스로의 진출에 활로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