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혼자 떠나는 내일로 기차여행

자하연 2011. 3. 22. 01:29

내일로 여행 포스팅을 드디어 마치고 에필로그 입니다.ㅎㅎ

제가 이번 여행에서 느꼇던 점

각 도시별 장단점, 베스트 컷, 먹은 음식, 주의사항 등등.. 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을 닮은 글임을 밝힙니다;

 

 

 

- 유용한 준비물

 

가방 지갑 여벌옷 세면도구 등 필수적인 준비물을 제외하고 꼭 필요한 물품이랄까요.

 

1. 손수건 : 여름에 더울에 물에 적셔 목에 두르거나 머리에 매면 어느정도 시원함도 느낄수 있고 땀도 닦을수 있습니다

 

2. 우의, 슬리퍼 : 비가 올시 여행하는데 우산을 불편합니다. 우의가 필요하고 신발은 슬리퍼로 갈아신고 신던 신발은 젖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3. 비닐봉지, 고무줄 or 지퍼백  : 정말 쓸데 많습니다. 빨래를 넣어놓거나 여러가지 물건들을 정리할때 유용합니다.

 

4. 작은 가방 : 기차역에 큰 배낭은 맡기고 (보관함 쓰는데 1000원정도..) 작은 가방에 필요한 물건만 여행지에 가지고 다니면 짐 부담을 줄일수 있습니다.

                저는 작은 크로스백이 없어서 그냥 배낭만 메고 다녔다는..

 

 

선글라스, 휴지, 여름일 경우 긴옷, 긴바지는 필요가 없더군요.. 짐만 됫다는..

 

 

 

 

 

- 제가 여행 하면서 느낀 기차여행 팁

 

1. 기차역에 도착하시면 역주변에 왠만한 곳은 모두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거기서 정보를 얻으시고 컴퓨터를 할수도 있고 관광안내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2. 제가 이번 여행에서 새마을호는 한번도 안타봐서 모르지만 무궁화호 1호차 제일 앞자리나 뒷자리가 

   표가 가장 늦게 팔려 앉아서 갈 확률이 높습니다. 또 충전기도 있어서 좋습니다.

 

3. 부득이한 경우 택시를 타게 되면 가만히 있지말고 택시기사분께 이것저것 물어봅시다. 왠만하면 모두들 잘 대답해 주십니다.

 

4. 보통역 일 경우 모두 정수기가 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왠만하면 여행지로 가기전에 물통에 물 꽉꽉 채워서 가시길 ..

 

5. 각 역에 도착하면 매표소에 역 스탬프가 있습니다. 추억을 남기시려면 스탬프 찍으시길..

    스탬프가 안보이신 다면 매표소 직원분께 물어보면 됩니다.

 

6. 간혹 모를 사고를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드는 것도 추천하고 싶군요. 가격도 제가 알기로는 2~3천원 안팍인 듯..

    저는 뭐.. 그냥 갔습니다.

 

7. 혼자떠나기 두려우시거나 무서우신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혼자떠나시는 것도 저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주 동안 폰없이 혼자 다녔습니다. 우리나라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혼자여서 더 자유로웠고 더 기억에 많이 남고 더 추억을 많이 남겼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떠나보세요~

 

 

 

각 도시별 best 컷 & 장단점,느낀점

 

제가 여행했던 여행지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진과 여행지별 장단점을 써봤습니다.

          솔직히 단점은 별로 없습니다.

 

 

 

1. 경주 : 경주는 도시자체가 문화재라고 할 정도로 볼것도 많고 풍경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사람이 쫌 많다는 정도일까요?

 

 

안압지 후원 연꽃연못

 <클릭 시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안압지 파노라마

 <클릭 시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2. 부산 : 부산에서 느낀 감정은 크고 넓고 파랗고 대단하다 였습니다.

             우리나라 2번째 도시 다웠습니다. 야경도 너무 멋졌고 부산을 제대로 다 돌아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자갈치 시장 용두산타워, 이기대, 태종대, 다 가볼겁니다.

 

 

부산 마천루 야경

 

 

 

3. 순천 : 순천 .. 음식 맛있습니다. 볼것도 많고 낙안읍성, 순천만은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낙안 읍성은 정말 신기했고 순천만 갈대는 너무 보기 좋더군요.

             단지 제가 시간을 못맞춰서 순천만 풍경을 제대로 못 즐긴게 아쉽습니다.

             음.. 단지 불편한게 있다면 버스 승차간격이 너무 길더군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습니다.

 

 

낙안읍성

 

  

순천만 : 순천만 야경을 찍은 사람은 저 뿐 일겁니다. (제가 시간을 못맞춘 탓..ㅜ )

 

 

4. 여수 : 야경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수는 정말 짱입니다.

            돌산대교 야경, 장군도.. 그리고 바다, 배 부둣가에서 보이는 야경들이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오동도도 너무 예쁘더군요.

            제가 갔을떄 비만 안왔으면.. 좋았을 것을.

 

 

 여수 돌산대교

 

 

 

5.보성 : 녹차밭 완전 짱입니다.

            산 하나가 녹차로 가득 차있어서 신기헀습니다. 보성역의 빈티지하고 오래된 느낌도 좋더군요.

            근데.. 녹차밭 말고는 볼것이 없다는 단점이.

 

 

보성 녹차밭

 

 

 

6.담양 : 죽녹원과 메타쉐콰이어 길, 관방제림 등등 볼게 많아서 좋습니다.

            자전거를 빌리면 여유롭게 즐길수 있습니다. 죽녹원은 신비한 느낌이고 메타쉐콰이어 길은 참 낭만적이었습니다.

            제가 여행중일때 비만 안왔다면 좋았으련만..

 

 

담양 죽녹원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

 

 

 

7.평창 : 강릉과 평창을 간 이유는 양떼목장에 가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상 다른 곳을 가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양떼목장은 너무 좋더군요. 오랜만에 양을 봤고 이녀석들이 완전 말 그대로 순하고 착했습니다.

            가족, 연인 단위로 오면 좋을 듯..

 

 

대관령 양떼목장

 

 

 

8.묵호 : 묵호는 참 신비로운 곳입니다. 그럴듯한 절경은 없지만 참 기억에 많이 남을 여행지 인것같습니다.

 

 

묵호항 어시장

 

 

 

9. 태백 : 태백은 여름엔 참 살기 좋은 동네인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도 시원하고 바람이 많이 붑니다.

             매봉산 풍력단지를 가보고싶은데.. 그게 쫌 아쉽더군요.

             해바라기 축제는 제 생각에는 쫌 실망했습니다.

 

 

태백 황지연못(낙동강 발원지)

 

 

 태백 해바라기 축제(구와우 마을)

 <클릭 시 큰 사진을 볼 수있습니다>

 

 

 

10.정선 : 솔직히 말하면 이번 여행계획에 넣지 않던 곳인데 친구를 보고 싶어 간곳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완전 대반전이었습니다. 너무 멋지고 근사한 곳입니다.

             고랭지 배추밭이 정말 장관입니다. 산 하나가 배추밭이라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 배추는 다 보고온듯..

 

 

정선 고랭지 배추밭

 

 

정선 엽기소나무

 

 

 

 - 여행지에서 먹은 음식들  

 

이번 여행 계획하면서 맛집은 거의 알아보지 않고 가서 음식점은 그날 사정에 따라서 들어가서 배가 고프면 먹었습니다.

                                        저는 여행 중 하루에 한번 정도 음식점을 가서 밥을 먹고 나머지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햄버거로 때웠습니다.

                                        편의점에 가면 패스트푸드도 1+1이나 하나사면 음료수를 공짜로 주거나 싸게파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걸 애용했습니다.

                         새로운 풍경을 매번 마주치는 설레임 때문에 별로 배도 많이 고프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간혹 혼자 소주도 한병씩 마시고 그랬습니다; (알콜 중독자 뭐 이런건 아닙니다.)

 

 

 

부산 돼지국밥(4천원) : 맛있더군요. 근데.. 대구에서 먹던 거랑 별 다른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순천 남도백반 정식(만원) : 순천에서 하루종일 굶고 눈에 보이는 게 없어 시켜먹었던 만원짜리 밥입니다.

                                     돈이 아깝지 않더군요. 반찬이 가지수가 정말 쩝니다. 그냥 밥한공기 더 주신 할머니 인심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수 게장백반 정식(7천원) : 여수에서 유명한 황소나 두꺼비 식당은 못갔지만 그래도 만족했습니다.

                                       간장, 양념 게장이 둘다 나오더군요. 맛은 정말 짱

 

 

 

된장찌개(5천원) : 광주에선 그냥 된장 찌개 시켰는데.. 저만큼 나옵니다. 소주 한병 시키니까 안주하라고 반찬을 몇가지 더 주시더군요.

 

 

 

묵호 생선구이백반 정식(6천원인가 7천원인가;)  : 반찬 가지수는 전라도에 비해 적긴 하지만 생선구이는 정말 너무 맛있었다는..

 

 

 

묵호 뼈다귀해장국(5천원) : 대구에서 먹던 해장국이랑 뭔가 다릅니다.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콩나물과 버섯이 많이 들어가있더군요.

                            나름대로 국물맛이 좋았습니다.

 

 

 

 

 

친구 가족이랑 함께 폭포옆에서 먹던 삼겹살!

그 다음날 아침날 친구어머니가 해주신 아침밥, 떡갈비 완전 짱..

그리고 100% 감자로 된 강원도 감자전

 

 

 

 

 

- 여행 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 추천 !

 

여행 하면서 절대로 뺴놓을 수 없는 것이 좋은 음악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음악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이고 실제로 이번에

가장 많이 들은 음악들입니다.

 

 

윤하 - My song and...

페퍼톤즈 - 공원여행, victory, 21st century music, ready, get, set, go,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불독맨션 - 좋아요~, 슈퍼스타

클래지콰이 - Fiesta

DEB - Golden night

박학기 - 비타민

보드카레인 - 바람 불어 좋은날

듀스 - 여름안에서

오지은 - 이게 바로 사랑일까 (순정만화 ost)

김동률 - 출발

에픽하이 - 혼자라도

윤종신 - 즉흥여행

김장훈 - 고속도로 로망스

브라운 아이드 소울 - Blow in my mind

브라운 아이드 걸스 - Ready to love, 떠나라 미스김, 오아시스

토이 - 뜨거운 안녕

리쌍 - journey

코쿤 벨즈 - 오늘 이노래

랄라 스윗 - 꽃 내리는 불면의 밤

브로콜리 너마저 - 두근두근, 보편적인 노래

FreeTEMPO - sky high

 

바이준 - 당신의 사랑이 늘 행복하기를

Iso sasaki - Sky walker

노드 플루 - Nord Plue

에피톤 프로젝트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두번째달 - 얼음연못

 

 그리고 컬투쇼 하이라이트 파일 ~!

 

 

 

휴~ 드디어 기차여행 포스팅이 완전 끝났군요.. 여행 가는 것 만큼 힘들었던 한 주 였습니다.

내일 부터는 다시... 서울에서 찍었던 사진을 편집해야 겠군요.. ㅜ

 

 

출처 : [EUNO님의 블로그] EUNO'S 청춘방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