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양재동 '이천 쌀밥집'

자하연 2011. 1. 11. 12:57

우아하게  칼질하는  양식을  좋아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친구들을  만나면  

거의  한식집으로  간다.  

 

 나이탓으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한가지씩  성인병을  앓고  있어서  

아무래도  양식으로는  식이요법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한식집에서  모이곤  한다.

  한식집엘  가면  야채도  먹을수  있고  

 기름에 튀긴음식도  거의  없고  

밀가루 음식도 없으면서   담백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소문난  집들을   찾아 가 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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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들의  송년모임이  있어서 

나서는데  첫눈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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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들고  나가는게  귀찮긴  하지만  

처음으로  내리는  눈이라  

좀  많이  내렸으면하고   바라는  마음인데  

하늘을  보니  많이  내릴것  같지는  않다.  

일기예보에서도 오후에는  그친다고  했으니  

웬지  좀  아쉬운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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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에서   서초구민회관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엘타워라는  빌딩이 나온다.

   여기  지하에  있는   이천쌀밥집   산들해,  

 여기서  점심을  먹는것으로

   우리들의  송년모임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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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집이면서도   방이  아니고  

전부  의자로  되어  있는게  앉기가  편하다.

    요즘은  방바닥에  그냥  앉아서  식사하고  일어나면 

허리도  편치않고 다리도  아프다고 

투덜대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곳은   참  편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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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식으로   마루같으면서도   의자같고  

의자같으면서도  마루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장소가  

 밥 먹기에  아주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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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오는  음식,  음식들....

    한사람 앞에  12,000 원이라  

이천에서  먹는것  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반찬가지수가 정말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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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모습을   찍었지만  

사진을  올린걸  알면  난리가  날테니까  

이렇게 장난스럽게  올릴수 밖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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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간장게장이  짜지  않아서  좋다.

    대체로  이집  음식이  짜지 않고  달지 않다. 

설탕이 들어간것  같은   음식이  없어서

    모두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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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앞의  장식,  흰장미가  곱다.

 

          짜지 않고  달지 않은  음식 만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어느새  우리 입맛이  짜고  단것에 

길들여져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요즘은  떡도  달고  잡채도  달고 

짜장면도  달고  다  달다.

         

설탕을  안 넣으면  재료비도  덜  들어갈텐데 

 왜   파는 음식들은 달기만  한지....

 

          모처럼 만에  달지 않고  짜지 않는   음식을   만나서

          이 집에  단골이 될것  같다.

 

 

테레사의 꿈꾸는 세상에서

출처 : 커뮤니티 > 산마루오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