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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전하는 불합격 기준, 역발상이 답이다

자하연 2010. 10. 18. 17:07

 

기업의 인사담당자 401명을 대상으로 '불합격을 부르는 지원자의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공개되었는데요. 정말 당연한 것들인데도 기업 인사담당자의 401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지적한 것을 보면, 여전히 많은 지원자들이 이런 실수를 하고 있나 봅니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은데요.

 

 

<불합격을 부르는 지원자의 실수>

 

서류전형 실수

1위 : 기업명 잘못 기재 (16.5%)

2위 : 잘못된 업무 지식 (13.7%)

3위 : 지원분야 잘못 기재 (11.2%)

4위 : 항목 비워두기 (10.5%)

5위 : 이모티콘, 줄임말 등 사용 (10%)

6위 : 틀린 맞춤법 사용 (8.7%)

7위 : 많은 오타 (8%)

8위 : 용량 초과, 미첨부 등 첨부실수 (5.5%)

9위 : 비속어, 외래어 사용 (4.5%)

 

면접 중 실수

1위 : 면접시간 지각 (20.2%)

2위 : 인사생략 등 예의 없는 행동 (19%)

3위 : 다리떨기 등 건들거리는 태도 (16.5%)

4위 : 동문서답 (12.7%)

5위 : 과도한 자신감 표출 (11.5%)

6위 : 예의 없는 복장 (6.2%)

7위 : 불안한 시선처리 (3.5%)

8위 : 더듬거리는 말투 (3.2%)

 

지원자들이 이런 실수를 할 경우 인사담당자는 감점 처리를 한다고 하는데요. 말이 감점이지 이런 실수 하나로 수많은 지원자들의 경쟁에서 순식간에 밀려나고, 인사담당자의 눈 밖에도 나게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점을 받지 않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겠지요.

 

<서류지원을 할 때>

 

 

1.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의 정확한 기업명을 기재한다. 정확한 기업명은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나 혹은 주식회사의 경우 금융감독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들면 가장하기 쉬운 실수가 (주) Daum Communications에 지원하면서 Daum이라고 통상적으로 쓰는 약어로 줄여서 쓰거나, (주) NHN에 지원하면서 Naver라고 기업명과 서비스명을 착각하는 것이다.

 

2. 지원하는 해당 기업의 정확한 사업 분야와 각각의 부서명과 해당 부서에서 하는 일 등을 확인해서,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를 잘못 기재하지는 않았는지 체크한다. 또한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의 일이 이 기업에서는 이럴 것이나 혹은 일반적으로 그런 이름의 부서는 이런 일들을 할 것이다 라는 편견과 추측은 하지 않아야 한다. 확인하기 힘들다면 지원에 앞서 해당 기업에 문의를 통해서라도, 지원하는 기업에 맞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3.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류지원 양식의 경우 절대 항목을 비워두지 않는다. 또한 너무 많이 작성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요약해서 간단하게 적는 것도 좋지 않다. 사실에 입각하여 적절히 살들을 붙여 글을 포장한다. 그리고 보는 사람이 이 정도는 알겠지 하는 추측으로 함축된 의미를 담거나, 충분한 설명없이 건너뛰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사전지식이 없는 누가봐도 이해가 갈 정도로 쉽게 작성해야 한다.

 

4. 오타나 맞춤법이 틀리지 않았는지 체크한다. 오타의 경우 지원의 무성의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고, 맞춤법의 경우 본인의 전공적인 지식에 상관없이 지적이지 않은 가벼움으로 인식될 수 있다. 또한 요즘 세대들은 인터넷에 익숙하여 신조어나 이모티콘, 줄임말, 비속어, 외래어 등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도 모르게 쓰고 발견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지인 등을 이용해서 제 3자의 입장에서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인터넷 및 이메일 접수의 경우 첨부파일을 업로드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반드시 미첨부하거나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미첨부의 경우 서류지원 양식에서 항목을 비워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받을 수 있으며, 용량 초과의 경우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면접을 볼 때>

 

 

 

 

1.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성실함과 철저함, 시간관리능력까지 사람을 평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이유불문하고 면접시간을 늦지 않도록 하고, 항상 미리 여유를 가지고 도착해서 복장이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준비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

 

2. 언제나 예의있는 행동은 호감을 사기 마련이다. 면접에 들어가게 되면 인사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반드시 신경을 쓰고, 면접 중에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정자세로 면접관을 응시한다. 긴장해서 두리번 거리고 다리를 떤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건들거리는 태도와 말투는 절대 삼가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이 갈 때도 자신의 차례가 아니라고 딴짓을 하거나 준비한 면접 내용만을 생각하는 것은 하지말고, 질문을 한 면접관을 응시하거나 대답하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자세를 보여준다. 

 

3. 면접을 할 때는 당당해야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화장실 등에서 거울을 보며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잠깐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서둘러서 앞뒤 맞지 않는 동문서답을 하거나 더듬거리는 말투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대답을 하도록 한다. 또한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다. 근거없이 과도한 자신감을 표출한다거나 의욕만 앞서는 모습보다는 시종일관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가요? 너무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맞습니다. 하지만 설문결과에서도 나왔듯이, 실제로 이렇게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못해 감점을 당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많은 노하우와 면접스킬 등을 찾아보고 준비하면서 마치 그것이 합격을 결정하는 비법인 것 마냥 도취되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놓치고 있지 않은지 한번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을 지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 기본을 지킬 때 비로서 남들과 동일 선상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무작정 자신의 스펙이나 학벌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기본적인 것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하고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노하우는 바로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