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피해 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과 실천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아파트에 사는 가구 수만 816만 9천 가구~!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47.1%로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전체의 65.1%를 차지하고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합치면, 대한민국에 사는 10명 중 7명은 누군가와 천장(바닥)을 맞대고 있어 층간소음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입니다.
층간소음으로 3년간 고생 끝에 결국 위층에 아무도 없는 꼭대기 층으로 이사를 감행했고 지금은 안정을 찾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랫집, 옆집의 작은 소음에도 심장이 쪼그라들 만큼 정신적 충격은 아직도 저를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를 방지하고자 "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기도 하고 "층간소음관리사"가 등장한다고 하고...그러나 가해자인 위층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래층에 최대한 소음이 전달되지 않는 작은 실천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가장 첫 번째 선택은 슬리퍼 사용입니다. 지난 아파트에서 누수 문제로 아랫집에 다녀온 남편이 "네 발소리가 아랫집에서 들리더라..." 라고 얘기한 이후로 쭉 슬리퍼를 사용 중인데요. 이름 그대로 슬리퍼, 미끄러지듯 걷게 해줘서 맨발로 뒤꿈치를 찍으며 걷는 좋지 않은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소음 중 하나가 아이들이 "다다다다" 뛰어다니는 소음~!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매트를 이용하고 어려서부터 집에서 슬리퍼 신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모든 방문에는 문 고정 받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봄이 되면 창문을 열고 생활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바람에 의해 방문 문이 "꽝" 하고 닫혀서 아래층에서는 천정이 무너지는 듯한 소음을 듣게 되지요. 하지만, 이렇게 저렴한 문 고정 받침 하나면 간단하게 해결된답니다!
문 바로 뒤에 붙이는 도어 충격 방지 패드는 방문은 물론 욕실에 사용해도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는데요. 손잡이가 벽에 부딪혀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해 줘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문 때문에 생기는 소음은 윗집 아랫집 할 것 없이 모두 조심해야 하는 문제이니만큼 도어 충격 방지 패드는 정말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책상에서 한 번, 식탁에서 한 번. 의자 끄는 소리를 수도 없이 내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래층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마련이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책상 의자 발캡 사용입니다. 저렴하게 나와 있는 제품들도 있지만, 쓰지 않는 테니스공을 사용해도 되고요. 또한, 의자 사용 시 의자를 한쪽으로 기울여 이동하면 소리가 나지 않으니까 이점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밤 시간에 TV나 음악 볼륨을 높이는 것도 조심하고 청소기와 세탁기는 낮에만 사용하는 등 아래층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어렵지 않은 작은 실천들을 쭉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소음 발생→아래층의 항의→아래층·위층의 갈등→아래층의 보복성 소음→아래층·위층의 극단적 대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며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위층-갈등의 평행선-아래층,한겨레21,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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