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전철로 다녀온 춘천의 비단으로 병풍을 만든듯한 아름다운 금병산을 가다

자하연 2011. 4. 7. 21:40

출처 : 산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원문 : http://blog.paran.com/korkim/43601429

 

 

일시:2011년2월3일(설날)

산행지:춘천 금병산(錦屛山652,2m)

산행코스:김유정驛-철탑3거리-금병산-잣나무 숲길-김유정 기념관

산행시간:룰루랄~라 2시간30분

산행거리:約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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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전철은 상봉역에서 환승을 해야하고,

始發驛이란 표현이 맞을게다.

급행은 춘천까지 約64분,일반전철은 約8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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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선지 約2시간30분만에 도착한 김유정驛


김유정驛’ 탄생 철도청 사람 이름 첫 적용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람 이름이 역명으로 사용된다.
13일 철도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경춘선 신남역의 명칭을,

 올해 안에 김유정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철도청은 춘천시와 문화예술단체가,

 신남역 인근에 소설가 김유정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김유정 문학촌을 개설하면서,

 역이름을 김유정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해와,

 이를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중도일보 2004년 9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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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金裕貞, 1908.1.11∼1937.3.29)



소설가. 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증리(일명, 실레 마을)에서,

 大지주의 2남 6녀 중 막내로 출생.
휘문고보(徽文高普)를 거쳐 연희전문(延禧專門) 문과를 중퇴(1928).
한때는 전국을 방랑하다가 일확천금을 꿈꾸며 금광에 몰두하기도 했으나,

 실패하기도 하였고 1932년부터는 동아일보사가 펼친 브나로드 운동에 가담,

 '농우회(農友會)' 조직, '금병의숙'을 세워 야학(夜學)을 시작했으나,

 성격과 맞지 않아 그만두고 1933년 서울로 다시 올라와,

 소설을 쓰기 시작하나 건강은 더욱 악화.

1932년 처녀작 단편 <심청> 탈고(발표는 1936년),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노다지>가 중외일보(中外日報)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 한때 <구인회>에 가담하기도 했으나,

 심한 폐결핵으로 29세 요절.

1968년에 강원도 춘성군 의암댐 부근에 시비(詩碑)가 세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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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낙비~~ 소설가 김유정의고향 실레마을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산이 병풍을 이룬것같다하여 붙여진  錦屛山으로,

그 아래 움푹 펼쳐진 떡 찌는 시루같다하여 실레마을로 불리우며,

"나뭇잎에서 빗방울 뚝뚝 떨어지며 그의 빰을 타고 젓가슴으로 흘러든다.

바람이 지날적마다 냉기와 함께 굵은 빗방울을 몸에 들이친다

비에 쪼르륵 젖은 치마가 몸에 찰삭 감기어 허리로,궁둥이로,다리로,

 삶의 윤곽이 그대로 비쳐 올랐다"

금병산 안내판도 잘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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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이야기와 금병산의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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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널하게 1시간3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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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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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숲길로 登路가 있어,

피톤치드의 香을 깊게 느끼며 산책이나 登山을 할수 있게 잘 만들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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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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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度가 높아지면서 눈이 많이 쌓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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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에서 안내판은 잘 만들어 놨는데,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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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능선길은 넘 편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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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리만큼 많았던 이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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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도 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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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정상석>

어차피 울 나라는 漢字 문화권이라 한글과 한문을 함께 표기해주면,

무슨 뜻으로 산 이름을 지었는지 이해가 쉬울텐데,

전국의 산들을 다니다보면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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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혼자일줄 알았는데,

정상엔 이미 몇명의 산꾼들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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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은 전체적으로는 肉山의 형태를 갖고 있었고,

때때로 이런 바위들도 가끔씩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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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올레,둘레,늠내길등등의 걷기 열풍으로,

이곳 금병산에도 실레길을 만들어놔,

 잣나무 숲길로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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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생가를 복원해 놓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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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촌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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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촌

 

 

@에필로그

 

지난 주말 횐님들과 함께 태백산을 다녀와,

얼굴에 凍傷이 오기전 단계인 凍瘡이 왔는줄도 모르고 며칠을 지냈다.

그 추웠던 지난 주 토욜...

그날 태백산은 영하15도에 체감온도 約30여도에서,

후미 몇분을 기다리느라 부쇠봉 3거리에서,

 約1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그만 얼굴이 얼어 버린것이다.

혹시라도 그분들이 잘못됐을까 걱정하며,

기다리다 빽을 해 결국 함께 안전하게 하산을 마쳤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생겻네요.

그날은 참 추웠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찌하다가 발라카라바도 하지 않은채 부실하게 기다렸는지...

손까지 얼어버려 凍傷 약을 바르니,

이젠 물집까지 생기네요.

산행을 하면서 이런 지경까지 간적이 없었는데...

 

명절전에 고향을 가서 先親 묘소에도 다녀오고,

老母랑 하룻자고 왔으니,

설날엔 편한 맘으로 산을 찾았다.

京春線 전철을 이용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사람 이름을 쓴 최초의 驛인 김유정驛 근처에 있는,

 비단錦字와 병풍屛字를 쓰는 금병산을 찾기로 했다.

2시간30분 전철을 타고 두번 환승을 한후,

도착한 김유정驛은 韓屋으로 지은 驛舍였고,

금병산 오르는 登路는 호젓하고 肉山이라 편한 길이였다.

다만,

정상까지 조금 짧다는 생각이였고,

다른 산으로 연계산행이 가능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산이였다.

또한,

산행 당일 薄霧가 많이 끼어 있어,

眺望이 좋지 않았던 하루였다.

지나치리만큼 많았던 이정목이나 안내판등은,

잘못된 일로 과잉(?)안내가  아닌가 지적하고 싶다.

하지만,

잘 정비된 등산로와 잘 조림된 樹木들의 間伐은,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항상 이야기되는 말이지만,

山은 그대로 自然으로 있을뿐이고,

人間은 잠시 그곳을 찾을 뿐이다.

人間들의 慾心으로 自然을 바꾸려 하지 말자.

가끔씩 그곳을 찾아 자연스럽게 하루를 즐기고 오자구나.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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