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여행가서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 찍는 방법

자하연 2010. 10. 6. 12:33

the power of travelling

꺄악

 

여행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해서

잠시나마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주는

힘을 가진 것 같아요~!

여행하는 동안

그동안 잊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고

오래전 품었던 꿈도 되새기고

새로운 모험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지혜를 얻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게하는

그래서 앞으로의 험난한 삶을

견디게 만들어주는 그런 힘이요.  

 

그.런.데

좋은 기억을 나쁜 기억보다 더 쉽게 잊어 버린다는....

우리의 초절정 단순한 기억력 때문에

순간 순간 잊게 되는데

그래서 결국에

남는게 사진이라네요.

 

여행가서 남들과 비슷한 사진이 아닌

나만의 여.행.사.진 찍는 법을 조금 나누어 볼까해요.

(저두 여행초보라.... 그리...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요..)

 

 

1. 인물중심의 사진 찍기 메롱

 

여행가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 장소의 사진을 많이 찍는데

여행 장소의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길 수 있는 사진을 찍을려면

인물 중심의 사진이 좋아요.

여행 장소의 사진은 오는 사람마다 찍는 사진이라

비슷비슷한 사진들이 많지만

인물중심의 사진을 찍으면

그건 바로 나만 가지고 있는 사진이 되는 거예요.

 

어떤분들은 멋진 여행 장소 (예를 들어 파리의 에펠탑)을

멋지게 찍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사진을 배우거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책이나 화보에서 볼만한 배경사진은 찍기 힘들어요.

또한 장소가 크다보니 카메라안에 담기도 어렵구요. (왠만한 디카로는....)

(어떻게 보면 인터넷에 있는 사진이나 여행 장소에서 엽서나 책을 사는 편이 더 좋아요

저는 꼭 엽서나 책 한권씩 여행가면 산다는..ㅎㅎ)

 

따라서 인물에 중심을 실어서 사진을 찍어봐요.

 

를 들어 터키의 <카파도키아>에 있는 기괴암석

 

 

 

이쁘긴하죠?! ㅋㅋ 근데 몬가 텅빈거 같구.. 많은 사람들도 이런 사진을 찍었을 거예요.

따라서 몬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아요..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런거일 수도 있지만ㅜㅜ..)

 

하지만 인물을 넣으면~

 

같은 곳인데..

몬가 더 사진이 살아보이죠? 또한 요건 내가 여기 갔다고 발자국 쿵쿵찍는거와 같음!!><

그냥 배경보다 사람이 들어가야 나중에 여행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더 도움이 될거예요.

 

 또 다른 예

 

이스탄불의 돌마바체 궁전에서 같은 배경으로 찍은 2개의 사진이예요.

 

배경을 찍을려고 하니까 사람도 많고 어수선하고.......-0-

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멋져보이지도 않고....

 

 

 

 

 

 차라리 요렇게 인물에 더 포커스가 들어간 사진이 배경도 살고 인물도 살아요!

배경은 쪼만해도 okay!

 

마지막으로 하나 더!

 

터키 파묵갈레의 온천인데....... 몬가 썰렁해 보이죠...

 

근데 사람을 넣으면

 

그나마 괜찮죠?ㅎㅎㅎㅎ

 

 배경사진도 중요하지만 인물을 넣어 찍은 배경이 더 오래남아요><

 

 

 

 

 2. 순간 포착해보기 덤덤

 

여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도 일어나고

또한 순간순간 담고 싶은게 너무 많죠!!!

그러한 순간을 놓치지 말고 잡아봐요.

첨에는 힘든데 하다보면 나름 사진기 꺼내는 시간이 빨라진다는 ㅎㅎ

 

 

 

 

싸우고 있는 고양이를 포착할 수도 있고요~

(순간 고양이한테 쫄았어요-0-ㅋ)

 

 

 

 

 

 

이 이아들은 이스탄불에서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들인데 웃고 떠드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찍었어요 ><

아이들이 절 보더니 막 더 생글생글 웃고

너무 귀여웠어요 ㅠㅜ 

 

 

 

지중해로 배타러 가는데 갑자기 들이덴 아저씨의 몸짓..당황...

순간반사작용으로 찍었어요-0-ㅋㅋㅋ

저 아저씨가 나보고 낙타 100마리 줄테니 결혼하자고 농담했음 ㅎㅎㅎㅎㅎ

터키 사람들 너무 재밌어요.

 

 

 

요렇게 순간 머리넘기며 웃는 사진도 좋구요~

 

 

길가다가 인형같은 아이도 좋아요! ><

 

 

그냥 상점의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요렇게 현지인을 넣어서

찍는 사진도 기억할만하죠?ㅎㅎㅎㅎ

 

 

 

할머니와 손자의 다정한 모습도 찰칵 꺄악

너무 아름다워 보였어요.

 

인물 사진은 찍기전에 양해를 구하는게 예의죠~

 

 

이렇게 순간을 포착하다보면

사진이 단조롭지 않고 재미있다는//ㅎㅎ

무엇보다 여행의 색다른 추억 될거예요.

 나중에 필요없는 사진은 지우더라도 카메라 셔터를 아낌없이 눌러요!!!

 

 

 

3. 여행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친해지기

 

요건 좀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되긴 하지만

한번 깔고 들이대기 시작하면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고 여행에 재미도 배가 되고

또한 그만큼 사진도 다양하고 풍부해져요.

여행간 사람들끼리만 찍으면 약간 식상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여행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찍으면

색다른 맛이 있어요.

 

대화가 안되는데 어떻게 친해지냐구요??

 

바로 눈빛과 웃음과 바디랭기쥐와 몹쓸 콩클리쉬

요 네가지면 다 해결 됨!!! ㅎㅎㅎㅎ

 

-순서-

1. 웃으면서 다가 간다.

3. 진실된 눈빛을 교환한다.

3. 온갖 바디랭기쥐와 콩크리쉬를 동원해 호감을 표현한다.

(핼로, hi, 왜어 알유 프럼?, Korea 같은 걸 총동원!!)

4. 사진찍자고 당당하게 "픽쳐투케더!!"

 (4번이 가장 중요함 ㅎㅎ)

 

 

할머니와 손자~ 별 말씀 없이 사진찍는데 흥쾌히 동의해 주셨어요-

바디랭기지로 다 통함 ㅎㅎㅎ카메라 가리키면서 픽쳐픽쳐 했어요.

 

 

 

요 친구들은 로마시대 대극장 아스펜도스에서 만난 친구들이예요~

체코(혹은 슬로바키아.. 잘 못들었어요-0-ㅋㅋ)에서 휴가 왔데요.

(유럽인들은 여름마다 '햇빛'을 찾아 터키에 자주 와요)

첨에는 둘이 형제인줄 알고 물어봤는데 친구래요ㅎㅎ

나중에는 이 남자아이들의 아이폰으로도 사진찍었음><

 

 

완전 친절하게 가게설명도 해주지고 꽁꽁 숨겨놓은 진귀한 골동품까지 보여주셨던 할아버지

지하도시 데린구유 근처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영어를 굉장히 잘하셔서 놀랐어요 ㄷㄷㄷ~

 찍자고도 안했는데 먼저 포즈취하면서 찍자고 해주셨어요. ㅎㅎ

나중에 명함도 주셨다는.......

 

 

아침에 박물관 들어가기전에 기다리면서 만난 아이들

부모님과 가족여행 왔데요 ㅎㅎ

둘이 똑닮았음 ><

 

 

 대박대박  꺄악

호텔에 있던 수영장에서 만난 터키 대학생들인데

완전 활발하고 적극적이어서 순식간에 친구먹었어요.

영어를 잘해서 친해질 수 있었던게 아니라

성격이 워낙 밝다보니 자연스럽게 물놀이하다가 친해졌음><

너무 웃겼어요 애들이 ㅎㅎㅎ

 

마지막에 헤어질때...

(대학생으로 솔직히 보이진 않아요.....-0-ㅋㅋ

외국사람들은 얼굴로 나이짐작..불가능..)

한국에 싸이월드같은

페이스푹(facebook)있냐구 나한테 물어봤는데

없는관계로.... 사진속의 추억으로~~~~

 

얘네들은 먼저 나한테 다가와서 사진찍짜고 했어요 ><

완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데 귀여웠엉 다들 씨익

 

 

나두 터키에서 롱드레스 한번 입어보고 싶은 맘에...잉잉

저거 얼마냐고 물어봤다가 비싸서 막 흥정을 했어요...

(결국 사지는 않았지만....ㅎㅎ)

그러다 친해져 사진까지 찍게 된 아저씨예요~

나한테 나중에 선물도 주셨음 ><

훈훈한 옆집아저씨같은 분 ㅎㅎ

 

 

 

 

요 아저씨는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다...ㅜㅜ

현지 복장을 입고 계신 분과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서

내가 무작정 옆에 앉았어요...-0-ㅋㅋ

다행히 찍게 해주셨음 ><

 

 

여행하다보면 정말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되는 듯..

유쾌하고 즐겁죠..

 

어차피 다시 만날 확률은..거의 없으니

얼굴에 철판깔고 바디랭기지 콩글리쉬 섞어가며 친해져봐요! ><

요런 여행의 묘미인 사진을 꼭 추억으로 남겨요!  

 

 

 4. 반복의 힘을 이용해 보기 덤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참

반복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요.

가로수길의 나무들,

길 구석구석의 전봇대 등등

 

사진을 찍을 때

이렇게 반복되는 것을 중심으로 잡아

찍으면

나름 괜춘한 사진이 나와요! 꺄악

 

이왕 찍을 것 잘나오면 좋자나요 ㅎㅎ

 

 

저두 사진을 그리 잘 찍는 편은 아니지만..ㅜㅜ

주변에 잘 찍는 분들의 조언을 통해 배운 건데요...

요렇게 기둥들이 여러개 있을 때

반복되어 보인다는 느낌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좋데요!

 

 

좀 다른 예를 보여 드리자면~ ><

 

 

위의 사진은 별 생각 없이 찍은 사진이예요~ 그런데..

 

 

요 사진은 위의 천장의 모양이 반복 된다는 느낌으로 찍었더니

뭔가 사진이 더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을 주고 구성상 더 안정적으로 보여요! 메롱

 

 

요사진에서의 반복은 지나가는 사람들이예요.

일렬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었어요~

잘 보이진 않지만 ㅜㅜㅜ노력했어요///

사진......배우면 배울수록 너무 어려운것 같아여-0-ㅋㅋ

 

  

 5. 흔들린 사진도 나름 괜춘함 방긋

 

보통 사진이 흔들리면

대부분 못쓰게 되는데

가끔씩 흔들린 사진이 더 분위기가 있을 때가 있어요!!!!!

 

사진을 어떤식으로 연출하느냐

무엇에 포커스를 두느냐가 중요한듯 @@

 

 

 

기도하는 이슬람인- 첨부터 흔들린 사진을 찍을려고 하지 않았는데

흔들려서 다시 찍을려다 나름 맘에 들어서 안지웠어요~~

 

 

포커스 인물(나ㅎㅎ)은 고정되어 있고 그 주변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사진이 독특하게 나와 맘에 들었어요 ><

 

 

 6. 다양한 각도로 사진찍어보기! 윙크

 

사진은 어떤 위치에서

찍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요.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깅!!

 

잘못찍어도....

나름 전문사진사처럼

연출도 해보구요! ㅎㅎㅎㅎ

 

요건 돌마바체 궁전을 멀리서 대충 찍은 사진이예요~

 

같은 돌마바체 궁전을 아래에서 위로 꽃을 사이에 끼고 찍었어요..ㅎㅎ

위에 거랑 느낌이 조금 다르죠?

 

 

웅장한 건물을 찍을 때는 주로 아래에서 위로 보면서 찍는게 좋아여~

더 웅장해 보임 꺄악

 

 낙타~ 너무 타고 싶었음 ㅁㅁㅁ 흑흑

 

 에페소에 있는 셀수스 도서관

돌인데.....나무로 깎은듯이 만들어 놨음 당황 

 

p.s - 터키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fantastic!!!

 

 

 

 

- the end-

 

씨익

 

 꺄악

bye byee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