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둥근 달빛
설악의 기암괴봉 비추니
춤추는 선녀들 신비스러운 몸짓으로
하계(下界)를 지나 선계(仙界)의 환상으로 빠져들게 하는구나.
천불동 골짜기
뾰족한 암봉이 천 개의 佛像 이라 하기에~
아무렴 천 개나 될까 ?? 정신 없이 헤아리다...
기이한 형상에 헤아린 것 모두 잊고 넋을 놓는다.
곡곡이 물든 단풍은
온 산천을 붉은 바다로 만들고...
대지에 떨어진 잎들은 비단에 수 놓은 듯
아름다워 차마 그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구나.
떨어지는 물줄기에
가을 햇살 비치니 영롱한 일곱 색 무지개
바람결에 하늘거리며... 선녀들 그길 따라 내려올까...
봇짐 진 무지랭이 긴 목 빼어~ 해 기우는 줄 모르고 서성거린다. ^^*
[천불동 계곡에서 / 백년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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