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외국 같은 제주 풍경 BEST 10

자하연 2010. 8. 9. 23:43

며칠 전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여름관련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점검을 해봤습니다.
외장하드를 열어놓고 최근 3년 동안 제주도내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담아낸 여름철 사진들을 펼쳐보니...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눈부신 풍경들이 여럿 발견되더군요.

사진 실력이 출중한 전문가라면 더욱 멋지게 담아냈을 듯한 풍경들,
보잘 것 없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봐줄만 한 것을 보니....
제주도라는 곳이 과연 이국적인 곳은 분명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실제로도 스쳐 가는 장면 하나하나가 외국의 유명한 휴양지를 보는듯한데,
사진 한 장으로 소개하는 제주 곳곳의 이국적인 명소들 10곳을 소개합니다.
이제 월드컵과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 될 텐데...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평대리 바닷가

이 사진은 약 4년 전에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라는 곳의 바닷가인데요, 보여 지는 수심은 평균수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조 때에는 이정도 까진 얕은 수심을 보이진 않지만 간조 때나 비교적 평균수심에 가까울 때에는 물놀이를 하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물빛이 너무 깨끗하여 바닥의 모래알이 보일정도입니다.

2. 우도 홍조단괴해빈

제주도에서 가장 눈부신 곳 중에 한 곳이죠. 정말 거짓말 하나 붙이지 않고 물속에서 유영을 하는 물고기까지 포착이 가능한 해변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선 단 한곳밖에 없는 명소입니다. 물빛은 바닥에 깔린 모래알이나 프랑크톤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곳의 물빛은 보는 것처럼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우도팔경 중 하나입니다.

3. 문주란 자생지

국내에서 유일한 문주란 자생지인 제주시 하도리의 토끼섬입니다. 천연기념물 제 19호로 보호되고 있으며, 열대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 분포하고 있는 수선화과의 식물입니다. 3,174㎡의 섬에 문주란 꽃으로 하얗게 뒤덮여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하얀토끼를 닮았다 하여 토끼섬이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4. 해비치와 표선 해안

정말 우연히 목격했던 곳입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차를 잠시세우고 주변을 살피던 중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던 곳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인위적으로 꾸며진 곳이라 할지라도 주변의 자연풍경과 어우러져 환상의 조합을 이루기도 합니다. 야외풀장에 받아놓은 물빛과 야자수, 그리고 너머로 보여 지는 해안도로의 풍경이 끝내주는 곳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리 해안도로와 해비치호텔의 풍경입니다.

5.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드넓게 펼쳐진 초원이 얼핏 바다목장을 연상케 합니다. 제주시 김녕리에 위치한 야영장의 모습입니다. 제주서부지역에 가장 물빛이 고운 해변이 곽지해변이라면 이곳 동부지역에서는 김녕해변의 물빛이 가장 곱습니다. 제주도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족적인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 곽지와 바로 이곳 김녕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한산하고 여유롭습니다. 애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을 것 같은 부드러운 초원의 풀밭입니다.

6. 세화해변

이곳처럼 모래알이 고운 바닷가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너무나 부드러운 새하얀 모래알이 일품인 해변입니다. 과거에는 해수욕장으로 운영이 되기도 했던 이곳은 드넓은 백사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널리 알려지지 못한 이유는 만조가 되면 백사장이 모두 물에 잠겨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림 같은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한 가지 흠으로 인해 해수욕장으론 적합하지 않은 곳, 이래서 조물주는 공평한가 봅니다. 하지만 간조 때 우연히 이곳을 스쳐간다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습니다.

7. 용천수 풀장

한라산에서 흘러 지하암반을 타고 내려와 바다로 버려지는 제주의 생명수인 용천수, 바로 그 곳에 이처럼 풀장을 만들어 버려지는 용천수를 이용하여 기가 막힌 시설을 해놓았습니다. 쉼 없이 솟구치는 용천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얼음장 같이 차가운 수온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 풀장 너머로 펼쳐진 옥빛 바다가 환상적인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입니다.

8. 종달해변

하얗게 밀려드는 포말, 그 조용한 파도소리가 아름다운 화음을 연상케 합니다. 개발이 안 되어 이대로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앉아 한참 동안을 그렇게 앉아 있었던 곳입니다. 제주시 종달리의 조용한 해변의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9. 하도해변

스르르 밀려왔다가 떠밀려가는 파도에 간혹 은빛의 조개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 곳입니다. 남쪽으로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철새들이 스쳐가는 철새보호구역이 있고 북쪽으로는 드넓은 백사장을 갖고 있는 하도해변, 간혹 오붓한 가족들이 조개를 잡느라 웃음꽃을 피워대기도 하는 곳입니다. 제주시 하도리 해변입니다.

10. 월정해변

제주에서는 흔하지 않게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하얀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곳입니다. 그 모래는 간혹 지나가는 차량의 차창 안으로 날라들기도 합니다. 모래알이 너무 곱고 가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환상적인 물빛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해수욕장을 만들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차라리 이 모습 이대로 있었으면 좋을 곳입니다. 제주시 월정리 해안입니다.


 

출처 : http://jejuin.tistory.com/711